//털썩.
매일이 휴가이자 방학이자 쉬는 날의 연속인 나이지만 다들 노는 분위기니까.
여러 워터파크에 한번씩 몸을 담구고 뺀 결과 여전히 미역을 감고 나온듯한
나의 털다리에 나도 울고 너도 울고 악당은 웃었다.
얼마전 지방여행 & 결제용 넷붓으로 델 미니 10 시리즈를 샀는데
구형을 산듯한 이 세상에 역시 마트나 아울렛에선.. = =
날이 덥다. 요즘은 어딜가나 땅에서 물줄기를 뽑는 동네가 있다.
휴가 나온듯한 청년들이 분수대에서 뒹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머리가 빡빡인 나도 일행인줄 알고
밀어넣어서 같이 굴렀다.
ETP가 몇일 안 남았다. 걸레를 입고 갈까 이쁜걸 입고 갈까.
작년엔 옷도 몸도 갯벌에 빨아낸 와이셔츠 같았다.
솔잎처럼 푸르른 20대의 나는 고민에 빠집니다.
부산가서 밀면 먹고싶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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