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난 정말이지 정치나 세상일을 쓰는걸 싫어하지만..


나의 모든 자료가 백업된 하드디스크가 맛간 상태이지만
촛불집회를 다녀왔다

광우병의 과장성이나 실 감염 유무를 떠나서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 안위나 의견따윈

오일부시 헛 기침보다도
미약하게 느껴지는 이명박 사장의 정부다.

오늘의 집회는 정말이지 정의롭고 아름다웠지만

냅다 쌍욕부터 내지르는 사람들이라던지..
꼬마 아이들이 네놈들 스트레스 해소하는거 들어주러 왔니..

당장에 내가 먹을 소고기로 "이러다가 죽겠네! 아 씨발 쥐새끼!" 하고
분노폭발 할게 아니라..

모든 문제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영향이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영향이 있다.

광우병만이 열받을 일이 아니다.

나만 잘 살면 되지. 나 이민 가면 되지.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 중에서 잘 산다던지 이민 갈 능력이나
용기가 있는 사람들 본적이 없다.

난 괜찮아. 늬들보다 괜찮아.

뭐가 괜찮은 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괜찮은 척 하지말고

대범한 척 하지말고

특별한 척 하지말아.

눈 감으면 아무도 못 찾겠지..하는 술래잡기 혼자 열심히 하고 있다만

기왕 하는거 긴장감 있게 모두 함께 즐기고, 잘 살자.

이번 게임의 술래는 국민이다.

이번 술래잡기는 엄마가 밥먹으라고 불러도

계속 해야 한다.




시-작






꼭꼭 숨어라 쥐 꼬리 보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