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를 사면..

햇수로 8년째 애용하는 편의점이 있다.
사장님은 네번 바뀌었고 가게의 면적도 조금씩 줄었다.

'샌드위치를 사면 커피음료가 400원에 제공된다.'

하지만 커피는 최근 자주먹으니까.
그리고 좋아하지않으니까.

편의점의 조금은 퍽퍽하고 쪼잔한 내용물의 샌드위치는 사실 콜라가 최고!!라고 생각해.

언제나처럼 계산하고 짧은 대화를 나누고 나서는 찰나 사장님이 계산대에서 얼른 나와 샌드위치를 사면 400원에 제공되는 커피음료를 내미시면서 "샌드위치랑 드세요"라며 웃으신다.

샌드위치의 임박한 유통기한이나. 이벤트로 붙어오는 단가싼 음료라는 주판알 돌아가는 생각이전에

머리속에, 마음속에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일에서의 이지선다의 재빠른 커멘드.

대부분의 사람들은 욱하는것엔 선택이 빠르고 살가운것엔 타이밍 놓치기 마련이다.

말은 천천히 조용하게, 생각은 깊고 빠르게 돌아가야 한다.이런 호의엔 타이밍도 몇수를 내다보는 마음도 필요없지.

"우와- 감사합니다 잘마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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