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식빵

1.일전에 사놓은 두부가 변신을 꾀하길레
된장찌개를.

강된장을 듬뿍 채에 넣고 거르고
애호박과 청양고추 마늘.

신선한 고기를 담뿍 넣어
두부를 올리고 세월아 네월아 졸여주면


-
완성.

두부보다 고기가 넘쳐나야 진정한 맛이다.

김치찌개의 경우도 고기가 김치보다 많아야 맛이다.

고기가 많아야 맛이다.

맛있다.


주부 9단의 비법은 불 조절이고
혼자 사는 남자의 맛은 아낌없는 재료의 투척이겠다.

-
2.지난 일요일 오랜 벗 우석이와
아스라히 극장에서 사라지던 기대작 조디악을 봤다.

홍대놀이터에서 돌이 되어가는 날 픽업해 주었는데
영화를 구로CGV에서 하기에 우리는 즐겁게 이동.

서로가 구로CGV는 익숙하지 않아 옆 건물의 주차장을 보는데
주차요원이 상냥하게 배꼽인사를 해서 여기군!!

우아하게 코너를 타고 들어가니 막혀있다!
주차장이 막혀있다!

낚였다!

나도 그도 욕을 안좋아하는 타입인지라
후진하면서 할수있는 욕짓거리는 "이런 젠장 개떡"이다.

어두운 오르막 코너를 후진으로 돌아온 우리를
그 주차요원들은 멀뚱히 처다보더니..

수고했다..라는 눈빛의 미소를 보여주었다.

이런 식빵.

.
.
그래도 조디악은 재미있었다.

오랜 벗 우석이도 재미있었다.

3.
데스프루프를 예매하는데
감동이다.

-
H열은 내가 예매한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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