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라걸스

모처럼 행사나 알바가 종료된
07年의 여유로운 3月의 첫번째 월요일.

난 결심을 했다.

"오늘 하루는 아무것도 하지않겠다!!
심지어 청소도 빨래도 밥도 안할꺼야!!"

본업이 주부9단인 난 이정도의 결심을 했고..

가장 가까운 멀티플랙스에서 뼈를 묻기로했다.
"최소 세편을 달리겠어.."

면밀히 영화상영시간표를 분석하고 손에 잡히는
후드티셔츠에 대충 몸을 구겨넣고 출발!!

아.. 너무너무 춥다..

표를 구매하고 벤치에 앉아 딩굴딩굴~
아.. 한산하구나. 이런것도 너무좋다. 평일의 극장.

이렇게 감동하며 상영관에 입장.

어..?! 한산하다 너무 한산하다.

아무도 없다.

나 혼자다!


주섬주섬 필름 카메라를 꺼내서 플래쉬 번쩍- 하며 찍는 순간 커플이 들어왔다.

"아. 좀 민망하다.."

분위기를 파악했으니 당연스레[?] 명당으로 자릴 옮겨 편안하게 착석했다.
다시 커플 두쌍이 들어온다.

"일곱명이네.. 럭키세븐!!" 이런 쓰잘떼기없는 생각을 하는중 영화시작.

영화의 내용은 일본의 1960년대 산업막바지에 이른 탄광촌의 딸들의 이야기.

귀여워 쓰러질것만같은 아오이유우가 나온다.
극중의 아오이유우의 오빠가 나오는데... 헉!!  한국영화배우 정진영'씨랑 닮았다.

"으하하하!!"

텅빈 극장의 혼자 웃는소리는 dts 이상급으로 소리가 퍼져 민망하다.

재미있는 장면 또는 나와 핀트가 맞는 장면에서 나는 웃고만다.

너무 민망하다. ==

영화종료후 나는 너무 신이 나서 깡총깡총 뛰며 좋지아니한가'를 보기위해
메인카펫위로 나서는데 급격한 피로와 함께 다리가 풀린다.

"어?!"

배고파서 그런갑다. 밥을 먹자.

회덮밥을 먹고 느꼈다.

졸리다.  피곤하다.  힘들다.

하나 더보면 정말 뼈를 묻을것같았다....







네!!
끓는 기름속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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